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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브가 생각하는 암호화폐의 미래

메일링 리스트에 대한 기술적 논의에서 출발한 암호화폐는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작은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내 무의미한 자가 복제품을 무수히 양산하며 정체기에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암호화폐가 결국 통합될 것이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혼란이나 재앙과도 같은 공포도 있겠지만, 진정한 번영이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이미 세계 곳곳에서 화폐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부패한 정부는 자국 통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 암호화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프로젝트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중앙화된 코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미래에는 탈중앙적이고 달러와 독립된 스테이블 코인이 지배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이는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 상황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기존 화폐의 주요 문제점

현존하는 많은 화폐가 매우 원활하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주류 명목화폐의 구매력이 대부분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화폐도 있습니다. 오래도록 누적된 분열과 부패로 고통받고 있는 몇몇 국가의 자국 화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하게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1]:

국가명
연간 인플레이션율 (%)
베네수엘라
4,000,000.00%
남수단
117.70%
콩고 공화국
41.70%
아르헨티나
40.00%
리비아
32.80%
앙골라
30.90%
수단
26.90%
시리아
25.50%
수리남
22.30%
예멘
20.00%

실제 계측된 인플레이션율이 공식 추정치의 몇 배 이상에 달하는 경우[2]도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실제 인플레이션율이 추정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여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가장 기본적인 동기는 무료 화폐에 대한 욕망입니다.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료 화폐가 있다면 여러분은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타인의 재화나 서비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저 돈을 주고 원하는 것을 얻으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오늘날 유통되는 동전의 가장자리에는 요철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동전의 옆면을 깎아낸 다음 금속 부스러기를 녹여서 공짜 동전을 만들곤 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동전 깎기’라고 알려진 수법[3]입니다.

Coins with ridges and worn edges, potent evidence of the intentional shaving off of a small portion of metal coin for profit.

한편 오늘날 사용하는 지폐에는 독특한 패턴으로 된 점이 공통적으로 찍혀 있습니다. ‘유리온 패턴(EURion pattern)’으로 불리는 이 기법은 복사기를 사용할 경우 패턴이 감지되도록 하여 위조지폐를 방지합니다.[4]

Close up of a twenty-dollar US bill, with a mapped constellation of circles shown.
A five-hundred dollar Euro note, with a close-up showing a specific constellation of circles.

다양한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화폐를 위조하는 것은 몹시 까다로운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화폐의 공급을 통제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그들이 원하는 대로 무작정 돈을 찍어낼 수는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가능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들의 권한 남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관료제라는 말이 종종 나쁜 뜻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강력한 관료제 시스템이 부패를 막고 화폐의 과잉 공급과 그로 인한 가치 하락을 예방합니다. 반면에, 약한 기관을 지닌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핵심적 문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위조지폐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있지만, 주권 국가의 부패한 정부가 본질적으로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은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국민들은 가난해집니다. 불과 몇 년 전에 벌었던 돈이 하루아침에 종잇장이 되기 때문에 벌어도 벌어도 제자리입니다.

이외에도 화폐를 둘러싼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지만, 저희는 이것이 가장 고유하고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이야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동전 깎기, 위조지폐범, 무책임한 중앙 은행과 같이 공짜 돈을 벌려는 동기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돈이라고 믿으면 곧 돈이라는 발상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의 코인만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포킹과 후발 주자들의 과열 경쟁으로 무수히 많은 코인이 만들어졌습니다.[5] 명목화폐의 실패와 같은 원리로, 코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각각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물론 거품을 형성하고 있는 사기성 코인의 대부분이 언젠가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비트코인 다이아몬드와 같은 비주류 코인으로 유산을 남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암호화폐의 가치 저장 기능은 합의를 얻은 몇몇 코인으로 통합될 것이고, 미국 달러가 부루마블 돈의 영향을 받지 않듯 수량의 가치 희석 효과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이 예측이 현실이 되어 합의된 소수의 코인만이 최소한의 경쟁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앞서 설명했던 명목화폐의 실패를 해결할 대안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통화 정책이 민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금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공급이 고정되어 있으면 단기적인 가치의 변동성이 커집니다. 돈을 마구 찍어내거나 때로는 불태워버리는 식으로 권한을 남용하는 집단이라면 이러한 변동성을 매우 능숙하게 관리합니다. 중앙 은행이나 통화위원회의 통제가 없는 암호화폐가 안정적인 구매력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이 암호화폐를 흥미롭게 하지만 동시에 위험하게 만듭니다. 암호화폐가 사실상 새로운 형태의 도박으로 자리 잡자,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나쁜 일이냐고 물으실지 모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피라미드와 폰지 사기의 뒤를 이어 좀 더 탈중앙화되고 보기 좋게 포장된 나카모토 사기[6]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참입니다. 막대한 투자금이 여러 손을 거치지만 거의 아무런 가치도 창출하지 못하고, 크게 이익을 본 사람과 크게 손해를 본 사람으로 나뉘지만 책임지거나 중재할 중앙 기구가 없습니다. 지금껏 분권화라고 생각하고 추진해온 것들이 사기와 도박이 조합된 괴상한 결과물을 낳은 것처럼 보입니다. 봇을 이용한 비정상 거래와 해킹으로 얼룩진 마운트곡스 거래소 사건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7]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암호화폐가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부수적 피해를 뒤로 한 채 맹목적으로 크립토 버블을 재생산하는 것만이 최선이었을 것입니다. 초창기의 암호화폐는 조금도 위협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와 금융 종사자들이 보기에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 때문에 투자자를 보호하거나 자금 세탁을 방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는 해도 실제 통화 정책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으므로 허용해 주었습니다. 7년 전, 리저브의 창업자들에게 비트코인이 오늘날 얼마나 인기를 끌게 될지를 물었다면, 저희는 이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디플레이션 화폐는 실현될 수 없으며, 비트코인은 깔끔한 기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불운한 화폐 실험이었다고 말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현재 암호화폐 기술 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비용과 노력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스택에서 코인 개발을 위한 크립토 기술을 지원하는 각 계층이 수십, 수백, 수천 배 이상 만들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다른 통화 정책을 채택했다면 시가 총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기 전에 이 모든 부작용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4년여의 세월 동안 암호화폐 세계의 몇몇 이단아들이 기존 화폐에 연동하는 단순한 형태의 통화 정책에 대해 의논하고 그것을 암호화폐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비트쉐어, 테더, 누비츠, 메이커다오가 이 도전을 다양한 수준의 성공으로 이끌었고, 로버트 샘즈와 비탈릭 부테린이 이를 다룬 글을 기고하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8], [9]

지난 한 해 동안 일명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리는 안정적인 암호화폐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붐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지금일까요? 아마도 다음의 요인들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7년의 초기 암호화폐 붐은 수백 명의 기업가들로 하여금 생태계에 어떤 종류의 토큰을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그들 중 극소수만이 비트코인이 절대 안정화되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안정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데 착수했습니다.
  • 자산을 분할하는 방법을 쓰면 코인의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같은 정서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리저브의 대형 투자자들이 왜 오르지도 않는 코인을 사들이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페이팔의 투자자들이 그저 페이팔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페이팔의 주식을 사들인 것처럼, 스테이블 코인의 투자자들 또한 주로 부수적인 수입을 위해 2차 토큰을 구입합니다.
  • 비트파이넥스에 인수되기 전까지 소비자 교환 수단을 지향했던 테더가 갑작스럽게 채택되면서 크립토 거래를 주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10억 달러짜리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자, 적어도 하나의 검증된 유스케이스가 널리 알려졌고, 다른 가상의 유스케이스들도 실현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 오라클 문제가 ‘해결’되어 현실 세계에서 얻은 정보를 블록체인에 적용하는 믿을 만한 방법이 생겼습니다. ‘해결’이라고 쓰는 이유는 여전히 이 문제가 탐구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제안된 솔루션 가운데 몇 가지가 실제 작동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업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 달러 투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등의 투자가 헤드라인을 장식하자, 달러 투자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100개 이상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가 안정성에 대해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지만, 스테이블 코인의 해에도 끝내 테더와 같은 소위 ‘법정화폐 코인(Fiat coin)’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피아트 코인은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소액의 수수료를 지불하여 토큰으로 바꾸고자 하는 중앙 발행인의 지원을 받습니다. 얼마간은 안정성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피아트 코인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경쟁하며 테더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제기됩니다. 테더가 해결하지 못한 어떤 문제점을 그들이 해결하였을까요? 테더가 그들의 솔루션을 모방하여 왕좌를 유지할 수는 없었을까요? 중앙 집중 방식이 지니는 모든 단점 가운데 하나의 장점을 꼽는다면 제품을 갱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테더는 새 경쟁자들이 자금 회계에 이용하는 은행 관계나 법적 구조를 그대로 설정하여 이미 자금을 넣어둔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걸까요?

미래 예측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중앙화된 법정화폐 코인(Fiat coin)이란, 입출금에는 KYC 인증이 필요하지만 시스템 내에서 송금하거나 받을 때는 익명이나 다름없게 되어 있는 버전의 페이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 현존하는 최고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모델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사회 전체에 이익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점점 더 규제를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앙화 코인이 한 번 규제의 대상이 되고 나면, 전면 규제가 가해지거나 완전히 금지되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 살아남게 될까요? 완전히 탈중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코인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내에 독립적인 보증 수단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재정적으로 건전한 설계가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이 구조는 치명적인 실패를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잘 설계된 체인 상의 거버넌스에 의해 운영되며, 자산 등급에 따라 적절히 다양화되고 골고루 분산된 자산 기반 코인이 마침내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제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앙화된 피아트 코인에서 출발하여 필요한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한 분권형 모델을 구현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이 지면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백서를 참고해 주십시오.

어떤 방식이 채택되든 스테이블 코인의 시대는 이미 찾아왔고, 우리는 처음으로 전 세계 디지털 자산 흐름에 대한 중대한 실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방해받지 않으며(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보낼 수 있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한 누구도 막을 수 없음), 빼앗기지 않는(키를 보관하고 있는 한 어떤 은행이나 정부도 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빼앗아 갈 수 없음) 자산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개인에게 속한 것을 개인이 그대로 가진다는 개념인 소유는 재산권을 기본 요소로 합니다. 재산권 개념이 강한 국가일수록 더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10] 선진국의 경우, 개인이 합법적으로 축적한 부에 대하여 정부가 세금 이상을 함부로 빼앗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교적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가치를 저장하는 디지털 자산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재산권을 보장할 대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재산권이 잘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 사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재산을 스테이블 코인에 보관한다면, 이 재산을 부당하게 몰수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됩니다.

통화 정책에 실패한 국가일수록 자국민들이 대체 통화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화폐에 대한 권력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인위적인 독점 상황이 계속되면 시민들의 재정 상황은 점점 나빠집니다. 암호화폐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기존 대체 통화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도입부에서 살펴보았던 국가들에서 처음으로 통화 선택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는 사실상 선진국의 통화 안정성을 가장 불안정한 국가에 수출하는 것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명목화폐의 가상 버전이 이미 실패한 명목화폐를 심각하게 위협하여 경쟁을 통해 발전하거나 끝내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기업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사람들은 휴대폰 안에 안정적인 저축 ‘계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은행 업무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은행 업무를 뛰어넘는 활동에 참여할 것입니다.

기업은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국제적인 공급 업체에 대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수료도 없습니다. 평가 절하의 위험이 더욱 작은 화폐로 자본을 유지함으로써 국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도 있습니다.

과연 각국 정부가 이것을 허용할까요?

이 새로운 세계는 정부에게도 기회를 제공합니다.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고, 현금에서 익명 디지털 거래로 자금이 이동하며, 자국 통화보다 강세인 외화를 지닌 국민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소득에 과세하기도 쉽습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정부도 혜택을 얻습니다.

리저브 팀은 통화 정책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연합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로 고민 중인 정부 기관에서 일하고 계신다면 저희에게 연락해 주십시오.

결론적으로,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지역의 경제 상황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암호화폐가 선진국에 미치는 영향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주류 명목화폐가 가치를 유지하는 한, 금융 생활이 이미 발전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투기적 매력이 없는 디지털 화폐가 경쟁하기 훨씬 어려울 것입니다.

보다 큰 그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인 레이 달리오가 최근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11]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핀크를 비롯한 세계적 경영인들의 우려도 비슷합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가 불어나면서 해외 대형 투자자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오 회장은 (2018년 9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가치는 30%까지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국채 발행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달리오 회장은 생방송 팟캐스트에서도 일관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국 달러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고, 미국 달러 표시 부채의 수익률 또한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그는 “다른 화폐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화폐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주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16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는 2개의 가장 큰 금 기반 교환거래 펀드를 통해 꾸준히 금을 보유해 왔다고 합니다. 달리오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자산의 5~10%를 정치적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금에 투자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저브가 미국 달러와 연동되지 않는 디자인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초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는 기존의 안정적인 자산 계급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똑같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안정적인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길

리저브의 버전이 롭스텐 테스트넷에서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지만, 이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책임감 있게 출시하기 위해서는 토큰 보유자에게 권한이 주어지기 전에 프로덕션 환경에서 반복적인 테스트 단계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네트워크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리저브는 하나의 아이디어와 한 명의 사람으로 출발하여, 투자자커뮤니티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훌륭한 팀으로 눈부시게 성장하였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점점 더 흥미로운 여정이 펼쳐질 것입니다. 저희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